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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별과제와 쪽지시험을 마치고 | 생각보다 괜찮았다 입학 전부터 가장 걱정했던 두 가지가 있었어요.바로 조별과제랑 시험이었습니다. 조별과제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시험은 얼마나 깊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혔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거든요.둘 다 처음으로 경험해 보고 나서 느낀 걸 적어볼게요.1. 조별과제, 예상과 조금 달랐어요첫 조별과제는 한 챕터를 조가 함께 공부하고 자료를 조사해서 다른 학생들 앞에서 강의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식이었어요.과제 자체보다 발표가 더 신경 쓰였는데, 완전히 안 떨린 건 아니었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긴장한 탓에 조금 버벅거렸지만 타 학생들도 비슷한 입장이라 그런지 침착하게 들어주더라구요.제가 실수를 해도 그닥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오히려 긴장을 풀고 더 열심히 발표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2026. 3. 25.
간호대 만학도, 졸업 후 어디로 갈 수 있을까 | 간호학개론에서 처음 알게 된 것들 간호학개론 수업을 들으면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간호사가 임상에서만 일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더라고요. 물론 길이 많다는 게 전부 쉽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건 꽤 다른 것 같아서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해요.1. 임상은 기본 중의 기본간호사가 갈 수 있는 길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임상이에요.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일이고, 간호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규모로 보면 대학병원부터 종합병원, 중소병원, 의원급까지 다양하고 분야로 보면 내과, 외과,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 세부 전공도 나뉘어요.조무사로 일하면서 임상이 어떤 곳인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2026. 3. 15.
간호조무사에서 간호사로 | 해볼 만한 선택인가, 현실적으로 따져봤어요 저희 학교에는 임상 경험이 있는 간호조무사 출신 분들이 꽤 많이 진학했어요.급성기 병원에서만 20년 가까이 일하신 분도 있고, 다른 일을 하다가 조무사 자격을 따고 의원급에서 몇 년 근무하다 오신 분도 있어요. 저는 그 중간 어딘가쯤? 다른 일을 하다가 조무사를 따고 전문병원에서 근무하다 왔거든요. 경력도 다양하고 나이도 다양한데, 목적은 다들 하나예요. 간호사가 되는 것.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게요.1. 각자 여기 온 이유가 달랐어요같은 조무사 출신이라도 간호대에 오게 된 계기는 다 달랐어요.어떤 분은 "조무사로 계속 일할 바엔 간호사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셨고, 오래 일해온 분들 중에는 "더 나이 먹기 전에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오신 분도 있었어요.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 2026. 3. 12.
간호학과 첫 주 OT를 마치고 | 이과 출신도 당황한 수업 깊이 3월 9일, 전 과목 오리엔테이션이 끝났어요.입학하기 전부터 간호학과가 공부량이 많다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OT를 들으면서 "아, 이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구나" 싶은 순간이 몇 번 있었거든요. 오늘은 그 일주일 동안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1. 이과 출신이라서 괜찮을 줄 알았어요저는 고등학교 때 이과였고, 수능도 생명과학 1·2를 선택해서 봤어요. 그래서 솔직히 기초 생명과학 쪽은 어느 정도 익숙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어요. 문과 출신 친구들보다는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안도감 같은 것도요.그런데 OT를 들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씩 흔들렸어요. 교수님들이 커리큘럼을 설명하실 때, 예상보다 훨씬 심층적으로 들어가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수능 생명과학은 결국 시험.. 2026. 3. 10.
간호학과 만학도 개강 후기: 30대 50대 나이 걱정보다 중요한 준비물 3가지 오늘은 조무사 출신 만학도로서 간호학과에 당당히 입학해 첫 주 개강 OT를 마친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간호학과 만학도 진학을 고민하시거나 이제 막 대학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나이대 분포부터 교수님의 뼈 때리는 조언, 그리고 현장에서 느낀 필수 준비물까지 가감 없이 정리해 드릴게요. 1. 간호학과 만학도 나이대, 정말 나만 늦었을까?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생각보다 나이대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입니다.저도 입학 전에는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나만 겉돌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실제 강의실 풍경은 제 예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나이대별 분포 현황현역(고3 졸업생): 전체의 약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만학도 및 장수생: 2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 2026. 3. 5.
합격 후에도 불안한 이유|입학을 앞둔 만학도의 현실적인 마음 정리 간호대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겁니다.예비 번호에서 기다리던 시간이 있었고, 앞번호라 가능성은 있다고 들었지만 확신은 없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그래서 최종 합격을 확인했을 때는 ‘됐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 지나지 않아 마음이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합격이 끝이 아니라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1. 합격은 증명이 아니라 기회라는 생각 합격은 분명 노력의 결과지만, 그 자체가 준비 완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느꼈습니다.저는 성적 100% 반영 전형으로 지원했고, 면접을 보지 않는 학교를 선택했습니다.사람들 앞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성향을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합격은 전략이 맞았다는 증거일 뿐, 실력이 완.. 2026.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