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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별과제와 쪽지시험을 마치고 | 생각보다 괜찮았다

by 마니민 2026. 3. 25.

입학 전부터 가장 걱정했던 두 가지가 있었어요.

바로 조별과제랑 시험이었습니다.

 

조별과제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시험은 얼마나 깊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혔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거든요.

둘 다 처음으로 경험해 보고 나서 느낀 걸 적어볼게요.


1. 조별과제, 예상과 조금 달랐어요

첫 조별과제는 한 챕터를 조가 함께 공부하고 자료를 조사해서 다른 학생들 앞에서 강의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식이었어요.

과제 자체보다 발표가 더 신경 쓰였는데, 완전히 안 떨린 건 아니었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긴장한 탓에 조금 버벅거렸지만 타 학생들도 비슷한 입장이라 그런지 침착하게 들어주더라구요.

제가 실수를 해도 그닥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오히려 긴장을 풀고 더 열심히 발표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제일 걱정했던건 참여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였는데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역할도 나누고, 자료도 가져오고, 크게 삐걱거리는 느낌 없이 잘 참여 해 주시고 연락도 잘 되서 좋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내용 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

다들 AI를 많이 활용하더라고요.

자료 조사를 AI로 돌리고 그걸 그대로 가져오는 식이었는데, 형식은 갖춰져 있는데 깊이가 없는 느낌 이라고 할까요?.

틀린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의가 없는것도 아닌데 이걸 직접 한게 맞나? 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랄까요.

첫번째 과제기도 해서 욕심이 좀 있던터라 저는 더 열심히 하고싶었는데 조원들은 부담스러워 해서 욕심것 하지 못하는것도 조금은 불만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혼자 다 하는건 피하고 싶었어요. 조별 과제는 실제 병원에서 타과와 협력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하는거라고 설명 해 주셨거든요. 혼자서 다 하면 목적과 맞지 않죠. 

첫 번째라 그랬을 수도 있고,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아요.


2. 쪽지시험, 스터디가 생각보다 좋았어요

쪽지시험은 전 주에 미리 고지를 해주셔서 준비할 시간이 있었어요. 함께 다니는 만학도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스터디를 해봤는데요.

분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배달음식도 시켜먹고, 같이 예상문제를 만들어 맞춰보고 하다 보니까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대학생활 한 번 더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 느낌이 다시 오는 게 이상하게 반갑기도 했답니다.

 

결과는 대 만족!

 

스터디를 한 게 확실히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혼자 교재 붙잡고 읽는 것보다 서로 설명하고 질문하면서 공부하는 게 내용이 더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거든요. 만학도끼리 모여서 공부하면 비슷한 고민이나 걱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어요.


3. 두 가지를 겪고 나서 든 생각

조별과제는 발표 자체보다 내용의 질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앞으로의 과제인 것 같아요.

AI 자료를 쓰는 게 나쁜 건 아닌데, 그걸 본인이 얼마나 소화했느냐의 차이가 결국 시험에서 나타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조별 활동이 공부에 도움이 되려면 결국 각자가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쪽지시험은 일단 첫 관문을 넘었다는 게 후련했어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미리 고지가 있으면 스터디 루틴을 유지해볼 생각이에요.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 게 지루하지 않고 집중도 더 잘되는 느낌을 받아서 중간고사때도 함께 스터디를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걱정했던 것들을 막상 겪어보면 생각보다 감당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앞으로 더 어려운 게 기다리고 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선 그냥 한 주씩 넘기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자주 받는 질문

Q. 간호학과 조별과제 발표가 부담스럽지 않나요?
과목이나 교수님에 따라 방식이 달라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힘든 편이라면 방식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Q. 만학도끼리 스터디가 효과가 있나요?
저는 첫 스터디에서 효과를 꽤 봤어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공부하다 보니 심리적인 안정감도 있고, 내용 정리도 혼자 할 때보다 잘 됐어요.

만학도 친구가 생겼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걸 추천해요.